
일을 계속 다니다 오랫만에 백수로 집에 있게되면서 그동안 제대로 완독을 못해본 책들을 무제한 보고 있던 중, 보석같은 책을 발견해서 이틀만에 단숨에 읽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쉬면서도 이대로 쉬어도 되나 하는 불안감과 초조함 거기다 에라 어케든 되겠지하는 자타공인 나만의 회피성 성격이 맞물려 하루하루가 쉬는게 쉬는게 아닌 마음상태에서 지내다보니 이런 제목의 책에 눈이 확 돌아갔다. "이토록 멋진 휴식"이라니.. 어그로성 제목일 수도 있지만 책 내용은 쉼, 휴식의 본질에 대한 통렬한 인사이트가 가득하다.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는 좋은 휴식이란, 의식적으로 일에서 나를 완전히 로그아웃하여 짧은 휴식이든, 장기휴가든 나만의 아하!의 순간을 무의식의 영역에서 의식의 영역밖으로 불러내는 것. 우리는 ..

가방을 고르는 내 나름의 기준이 있다면, 일단 1.유행을 타지 않는 심플하고 직관적이면서 깔끔한 디자인. 2. 매일 들어도 무게가 나가지 않는 경량소재 3.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수납공간. 4. 적당한 크기. (내 기준에 A4용지가 들어가는 크기) 5. 합리적인 가격 이 정도로 꼽아 볼수 있는데 마침 제주도 한달살기를 위해 태블릿도 별도 공간에 들어가는 백팩을 찾다가 여기에 딱 완전 부합하는 백팩을 찾았다.실용성과 가성비 완벽히 둘다 잡은 베가리니 익스플로어 백팩이다.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나로서는 제품을 보지 않고 구매시 구매마켓과 상세설명,후기댓글을 엄청 자세히 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자세히 보고 여러 마켓과 가격비교도 해가며 구매해도 실패하는 상품들이 많았다. 결국 가공성 후기댓글에 낚여서? 구..

일어: 다음 전철이 빨라요. (쯔기노덴샤노호오가하야이데스요) 영어: 그만 얘기해.(도운리마인미) 현실을 인정해.(레츠페이싯)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상황이나 환경이 허황된 꿈이나 망상이 아니라고 늘 각인시키며 길이 아직은 뚜렷이 안보여도 조금씩이나마 전진해나가면 결국 난 해내고 말거라는 걸 안다. 그러나 하루에도 셀수없을 만큼 let's face it 하라는 목소리가 들리는걸 막을 수는 없다. 현실과 이상의 갭은 객관적으로 봐도 크기에 도무지 방해하는 무의식의 목소리는 떨궈낼 수 없지만 그래도 내가 어렸을 때부터 잘해왔던 상상(공상)의 힘이 더크기에 결국 현실이 될 거라는 걸, 내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 현실이 지금의 상황이고 여기서 만족할 수 없어 한걸음 더 나아간 궁극적인 상황을 만들고자..

일어: 이 전철은 공항에 갑니까?(코노덴샤와쿠우코우니이키마스까) 영어: 이건 어때?(와러바욷디스) 좀 도와줄까?(니섬헤업) 혼자 힘으로 이겨 내기 힘든 상황일때, 곁에 도움을 요청할 지인이 딱히 없을 때, 아니, 있어도 내 손좀 잡아달라고 말하기가 왠지 머쓱할 때,, 누군가 Need some help?하며 손내밀어 주면 무지 고마울까? 당연히 눈물나게 고맙겠지.. 그런데 그 전에 난 누군가 힘들어할 때 쉽게 먼저 손 내밀어 준 사람이었나... 또 생각의 굴을 파고들고 있다. 혼자 헤쳐나가고 해결하는데 익숙한 나는 주위 사람들의 관심과 호의를 많이 부담스러워했었다. 세상엔 당연한것이 하나도 없고 공짜도 없다는 나만의 확고한 지론? 때문에 도움과 호의를 먼저 주지도 받지도 않는 참...세상 어렵게 사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