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책에서 보았는데 보통 남녀를 떠나서 여러번 같은 부류의 사람에게 끌린다면 자신의 부모가 어떤 관계였는지를 보고 성장하면서 부모의 어떤 성향이 좋고 싫음에 따라 여성 혹은 남성을 택할때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본 것 같다. 나 같은 경우에도 지금의 짝지와 아버지와 완전 다른 성향의 사람을 만나고 싶어 돌고돌아 비로소 인연이 되었는데, 결론적으로 너무 좋은 사람이라 복에 겨워 하고 있다. 질문의 내용을 비껴간듯 해서 다시 지금의 반려자를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보면 애인들은 아니었고 내가 좋아해서 그냥 잠시 스쳐 만나게 된 사람들의 공통점을 보니 일단 그놈의 비주얼을 따진듯... 그러니 흐지부지, 사귄것도 아니고 참.. 어이없는 관계들이었다. 고로 깊은 빡침과 깨달음을 그들을 통해서 뼈저리게 느..
그런 길은 없다 아무리 어둔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지나갔을 것이고, 아무리 가파른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통과 했을 것이다. 아무도 걸어가 본 적이 없는 그런 길은 없다. 나의 어두운 시기가 비슷한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베드로시안- * 그래. 내가 가고 있는 이길이,내가 앞으로 도전하고 싶어하는 길들이 내가 처음 걷는 길이 아니겠지, 생각하면 희망이 보이고 용기가 생긴다. 문제는 그 용기가 정말 잠깐만 지속되고 또다시 흐지부지 시간만 갉아먹고 있는 예전모습으로 원점복귀가 되어버리니 늘 반복되는 물음표에 봉착해버린다. 왜? 그길이 나한테 맞지 않는 길이었나,,, 여기저기 길 입구에서 발만 찔끔찔끔 들여놓고 다시 가보지 않은 길이 수두룩..

출근하는 날 평일아침과 늘어질 수 있는 주말아침에 일어날 때의 기분은 완전히 다를 수 밖에 없다. 비자발적 눈뜸과 자발적 눈뜸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주말은 왜그렇게 시간가는게 아까운지 알람을 안맞춰도 6시쯤 눈이 번쩍. 기분좋은 주말아침 루틴은 일어나자마자 화장실 직행, 그다음 댕댕이들 똥오줌 치우고 밥준뒤 그후 아메리카노 한잔 뽑고 아리야~를 불러 잔잔한 모닝팝송을 부탁하고 전자책 몇페이지쯤 읽다가 모닝식사 준비 슬슬. 평일 출근하는 날은 일어나자마자 화장실 직행, 몸단장대충하고 바로 출근했었다. 그런데 이제 자유?의 몸이 되어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어제같은 날이 된지 한달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제주 한달살기의 소망은 풀었는데,, 몸과 마음은 너무 흐물흐물. 아 좋다...하는 생각도 잠시 이대로 괜찮..
빛 가장 어둔 밤 어딘가에 항상 빛나고 있는 작은 빛이 있다. 하늘에서 비추는 이 빛이 우리의 신이 우리를 바라보는 데 도움을 준다. 한 어린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의 영혼은 그 빛에 밝기를 더해 준다. 우리의 단지 인간적인 눈들이 빛이 없는 하늘을 올려다볼 때 비록 우리가 잘 볼 수 없을지라도 우리는 하나의 작은 빛이 밤 저편에 빛나고 있어서 그 빛을 통해 신이 우리를 굽어보고 있음을 언제나 안다. -조안 보리셍코- * 별을 떠올리는 글이다. 밤하늘에 수없이 반짝이는 별들을 올려다본지가 까마득하다. 그 수많은 별들도 도시가 아닌 강원도 오지나 첩첩산중에서 볼 수 있는데 목아프게 올려다보고 감탄해본지가 너무나 오래되었다. 그 많은 별들도 인공위성이 절반이라는 동심을 깨는 소리에 색안경을 끼고 올려다보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