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핸드폰이 터지고 전기가 들어온다는 조건이 된다면 굳이 사진을 가져갈 필요없이 핸드폰 앨범을 수시로 보겠지만, 무인도라는특수한 상황?에서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사진도 챙겨가야겠지.1. 가족사진 -자연속에서 활짝 웃는 모습이 행복하게 찍힌 가족단체사진.2. 내영혼의 반쪽 신랑사진 3. 든든한 아들사진4. 이쁜딸 사진 5. 신랑과 둘이 같이 찍은 사진 각 사진들을 자세하게 선별하자면 시간이 걸리는데다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을 묘사하는건 공개글인걸 감안해서 의미가 없으므로 패스하는걸로. 하지만 시간을 내서 내눈에 최고의 사진들을 선별 인화해서 항상 지니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 가족이 최고의 자산중 하나이니까.

무인도에 책, 영화는 필수품이지. 영화 5편 선정도 신중하게.일단 무인도에 어울리지않는? 호러, 스릴러, 공포, 추리,등 무섭고 오싹하고 잔인한 장르는 무조건 뺌. 무인도라 가뜩이나 외롭고 무서울텐데 무조건 유쾌하고 감동을 주거나 대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로 선정할 건데..1. 캐스트 어웨이 (2001) 무인도 하면 딱 일빠로 떠오르는 영화. 톰 행크스의 신들린 자연인?연기가 일품이었던.. 나도 '윌슨'같은 친구를 만들어야 외로움에 안 미치겠지? 단 살아있는 생물로..2. 마션 (2015) 맷 데이먼의 화성판 로빈슨 크루소 생존 영화. 무인도는 그래도 산소가 있어서? 활동반경이 넓은 것에 감사하며 볼듯.3. 라이프 오브 파이 (2013) 무인도가 아닌 바다위 배위에서 그것도 호..

물리적으로 한정해서 살고 있는 일정한 거주지인 집이 처음엔 내가 편안히 쉴 수 있는 유일한 안전지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 바운더리?를 그렇게 한정해서는 내 생활 공간도 그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어디를 가든 불편하고 불안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지역, 어떤 곳을 살아도 내가 발을 디딘 곳은 나만의 안식처가 되고, 쉼을 주고, 안정을 주는 곳이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흘러야 물 흐르듯이 이곳 저곳을 일시적으로 묵든, 정착하든 편안함을 느낄거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한 곳에 정착 못하는 이런 생활이 오히려 불안하고 불편할 수 있겠지만, 내 시야를 , 사고방식을 넓히고 새로운 도전을 끊임없이 해 보고 싶기에 물리적인 공간에 묶여있지 않고 자유로운 방랑을 꿈꿀 것이다.그래도 인생의 오후를 즐기..

두려움이 없다는 것은 무섭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행하는 용기라는 유명 문구가 생각난다. 그런데 정말 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두려워서 하지 못하고 주저하고 망설이다 흘러간 아까운 시간들은 후회해도 소용없겠지만, 처음부터 아예 두렵지만 도전하고 싶은 그런일이 없다면? 이거해볼까, 저거해볼까? 찰나의 호기심에 깔짝깔짝, 문지방까지만 기웃기웃대본 잡다한 일은 있어도 아 정말 이거 해보고싶다하는 마음이 완전히 빼앗긴 그런 일이 없다면, 나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걸까? 결국 두려움보다 끈기부족이 문제인건가..아니, 정말 하고 싶고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있으면 두려워도 어떡하든 도전하겠지. 그게 아니니, 결국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한 단어가 떠오른다. "간절함" . 간절함이 없기에 현상유지?만 어찌어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