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시간 꿈꿔왔던 제주살이.. 일하는 중 짬짬이 시간날때마다 내려갔었는데 돌아올때마다 늘 제주앓이를 한참 했었다. 그러다 고민끝에 제주정착을 위해 먼저 한달살기를 계획하고 내려온 제주. 와우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 댕댕이 두마리를 데리고 자차로 배를 탄 여정은 비행기로 가는것보다 피곤했지만, 여객선을 처음 타보는지라 기대반 설렘반 색다른 여정에 활기가 모락모락! 제주가는 배편은 보통 목포에서 많이 가는듯한데 목포발 제주행은 아침8시30분밖에 없어서 댕댕이2마리와 인간4명이 인천에서 출발하면 도무지 답이 안나오는 시간대라 미친듯 알아보다 삼천포에서 출발하는 오션비스타제주를 발견했다. 밤11시 30분 출발 아침 6시30도착, 무려6시간 걸리지만 자고 일어나면 제주다 생각하고 발빠르게 예약고고씽. 펫룸은 딱 ..

제주의 수많은 팬션들을 두고 돌아댕기느라 밤늦게 들어와 아침 일찍 나가는 우리 부부한테는 잠만 자는곳에 충실한 호텔을 이번 여행에 택했다. 1박에 5만원을 넘지 않는 기준을 나름 세워 3만 2천원의 아주 착한 숙박비만 보고 바로 예약을 하고 밤늦게 도착했는데 오 진짜 잠만자기에 딱 좋은 모텔 수준의 허름하고 오래된 외관이었으나 안은 솔직히 맘에 쏙 들었다고 할까.. 가격에 비해 깔끔하고 청결해서 기분좋게 묵었던 곳이라 잠만자는 곳만 딱 원하는 나그네들에게 추천하고픈 숙소다. 이렇게 하루 묵고 가는 허름한 곳은 각종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냄새가 하나도 안나고 침대 시트및 바닥, 화장실등도 오염없이 청결했다.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밖에 복도 로비에서 나는 소음이 조금 크게 들리는 듯 느껴지는데 이건 개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