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순식간에 들이닥친 좋은 일들의 연속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곤 상상도 못했...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설마 했는데 그 설마가 이렇게 갑자기 연속으로 일어나리라고는 그 누구라도 그럴 것이다. 나에게 이런 행운이? 이런 복이? 꿈인지 현실인지 눈을 계속 비비고 또 봐도 믿겨지지 않는 일이 내 눈앞에 버젓이 펼쳐져 있었다. 머리속으론 구체적으로 멀하지? 아,,, 매일 꿈꿨던 일이 있었지,, 정신을 못차리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너무나 큰 행운에 벅찬 기쁨도 잠시 , 순간 알 수 없는 두려움이 갑자기 물밀듯이 밀려왔다. 내가 이걸 가질 충분한 그릇이 되나? 내가 딴 사람이 되면 어떡하지? 내가 과연 감당할 수 있을지 근원을 알 수 없는 두려움이 큰 행운과 함께 무겁..

질문이 갈수록 일반적이지가 않다. 나이탓을 하면 안되지만, 이런 황당한 질문이 뜬금없이 나올때면 어린아이로 잠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때는 뇌가 말랑말랑해서 어떤 생각도 거침없이 떠오르곤 했으니까.. 사과를 어떻게 자르다니... 사과는 먹는 사과일까? 아님, 미안해서 하는 그 사과일까(이건 아닌듯..).. 질문한 작가의 의도를 도통 모르겠다..ㅠㅠ 아님, 글을 아예 창작해야 하나... 보통 먹는 사과를 나는 4등분 하는데, "사과를 어떻게 자를 것인가?" 이 어투는 사과를 자르긴 해야 하는데, 평범한 방법으로 잘라서 나누어 먹긴 힘든 상황에 처한 느낌이 물씬 난다. 사과 하나에 나누어 먹을 수 있는 인원이 넉넉하게 하나씩 먹는다는 조건이면 최대 4명이 될 것 같은데, 그 이상이면 음.. 샐러..

내가 즐겨먹지 않는 샐러드, 신선한 채소와 과일들이다. 지금의 나와 완벽히 다른 식성의 그 사람은 그래서인지 나보다 훨씬 젊어보이고 탄력있고 광채가 나는 피부와 근육을 가지고 있었다. 흠.. 내 모습도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육류를 즐겨먹는 나보단 확실히 맑고 쾌활해보인다. 먹는것이 곧 그 사람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은듯 하다. 그가 살고 있는 곳도 내가 살고 있는 지구와 거의 똑같은 환경이라고 했다. 다만 인구수는 훨씬 적어서 초록초록한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는 곳이 많고 물과 공기가 훨씬 깨끗하다고 한다. 만성질병이나 전염병도 거의 없어 100살 넘어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이 넘쳐난다고 한다. 이쯤되면 지상낙원아닌가? 오염되지 않은 공기와 물에서 자란 먹거리들이 그를 빛나게 해주는 것 같다..